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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대구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4∼18일) 대구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보통휘발유 기준)는 ℓ당 1천516.1원으로 전주(1천523.22원)보다 7.12원 내려 15주째 하락했다. 대구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564.18원으로 전주보다 5.99원 떨어졌으며, 역시 15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전주 대비 4.28원 내린 1천636.3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572.2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37.42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천474.67원으로 전주(1482.62원)보다 7.95원 하락해 1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직전 주보다 0.3달러 내렸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89.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2.3달러로 직전 주 대비 각각 1.9달러와 1.4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 정도 후에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대비 올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음 주쯤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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