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 내린 울릉도 많은 눈 내려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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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3 14:16  |  수정 2024-01-23 14:16  |  발행일 2024-01-2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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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대설경보가 발효돼 20㎝ 넘게 눈이 내린 울릉도 사동항의 모습.<울릉군 제공>

지난달 19일 40㎝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렸던 경북 울릉도에 다시 한번 20㎝ 넘는 눈이 내리고 있다.

울릉도·독도에는 동해상의 발달한 눈 구름대 영향으로 23일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오후 1시 현재 20.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울릉도·독도에 강풍주의보가, 동해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최대 30㎝가 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해 주민들의 불편은 커질 전망이다.

울릉군은 많은 눈이 내리자 공무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대형 제설차 4대와 살수차 3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와 섬 일주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소형 제설차로는 이면도로와 산간지 도로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울릉도에는 23일 아침 초속 16.1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오후 1시 현재도 초속 6~9m의 강풍이 불고 있다. 게다가 풍랑특보가 발효돼 22일부터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인 상태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재 제설작업에 모든 힘을 쏟고 있지만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일부 주민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혹시라도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제설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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