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은 매수심리…대구 아파트값 10주 연속 내림세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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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5 17:57  |  수정 2024-01-25 18:11  |  발행일 2024-01-25
중구가 낙폭 최고…달성군·달서구·서구도 많이 하락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도 수도권과 달리 하락세 지속
차갑게 식은 매수심리…대구 아파트값 10주 연속 내림세
차갑게 식은 매수심리…대구 아파트값 10주 연속 내림세

주택 매수심리가 차갑게 식으면서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 부동산시장에서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의 낙폭이 확대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주(1월22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떨여져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며, 지난해 11월 셋째주(11월20일 기준)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향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 문의가 한산해 지는 가운데 매물이 적체되고 매물 가격의 하락 조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구와 달성군·달서구·서구 등이 대구의 아파트값 하락을 이끌었다.
 

차갑게 식은 매수심리…대구 아파트값 10주 연속 내림세
영남일보DB
중구가 -0.2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달성군(-0.16%), 달서구·서구(각 -0.15%), 남구(-0.09%) 등의 순이었다. 중구는 수창·대봉동 위주로, 달성군은 가창면·다사읍 구축 위주로, 달서구는 상인·송현동 위주로, 서구는 내당·평리동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지난주에 대구 구·군 중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상승했던 달성군(0.01%→-0.16%)의 경우 1주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1월 넷째주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떨어져 15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05%)보다 커졌다. 신학기를 앞두고 이주 수요가 늘고 매수 대기자들이 전세로 눈을 돌리면서 수도권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대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서구(-0.16%)와 수성구(-0.12%), 달서구·중구(각 -0.07%)에서 낙폭이 컸다. 서구는 중리·평리동 대단지 위주로, 수성구는 신매동 구축 및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만촌동 위주로, 달서구는 두류·본리동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한편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려 전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북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떨어져 전주(-0.04%)와 하락률이 동일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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