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구조대원 1명 숨진채 발견…신원 파악 중

  • 오주석
  • |
  • 입력 2024-02-01 03:13  |  수정 2024-02-01 09:24  |  발행일 2024-02-01
1일 오전 0시 21분쯤 사고 현장서 발견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구조대원 1명 숨진채 발견…신원 파악 중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구조대원을 찾고 있다. 오주석 기자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도중 고립됐던 구조대원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 사고는 패널로 지어진 4층짜리 공장 건물에서 수색하던 소방대원이 2∼3층에서 고립되면서 발생했다. 이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6세, 28세 남성 구조 대원들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시 21분쯤 3층 바닥에서 숨져있는 구조대원 1명을 발견했다. 발견된 구조대원은 오전 1시 1분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구조대원 1명 숨진채 발견…신원 파악 중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2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2차 브리핑에서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며 "동일한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신원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건물 3층에서 4인이 한 조로 활동하다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하여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장비 50대와 33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연면적 4천319㎡,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