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에서 본 아파트 단지들의 전경. 영남일보DB |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1월29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떨어져 전주(0.1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로써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셋째주(11월20일 기준) 이후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매매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성군과 달서구, 중구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달성군이 -0.23%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달성구와 중구(각 -0.19%), 수성구(-0.15%) 등이 뒤를 이었다. 달성군은 논공·다사읍 위주로, 달서구는 본·본리·이곡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는 대봉·남산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1월 다섯째주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내려 전주(-0.06%)보다 낙폭이 확대됐으며 16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수도권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수성구(-0.24%)와 달성군(-0.20%), 중구(-0.17%)에서 전셋값 낙폭이 컸다. 수성구는 범어·범물동 구축 위주로, 달성군은 유가읍·구지면 준신축 위주로, 중구는 태평로·대봉동 위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한편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내려 전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북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떨어져 전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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