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서울 가는 까닭은...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와 바이오산업 육성 때문"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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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4 16:34  |  수정 2024-02-05 08:16  |  발행일 2024-02-05 제9면
이 시장, "지방소멸을 막는 마지막 기회,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사활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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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대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를 방문한 이강덕(왼쪽) 포항시장이 강대희센터장과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및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최근 포항과 서울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일 서울대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센터장 강대희)를 방문,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및 포항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의료 혁신을 위해 설립된 서울대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개소했다. 지역의료와 바이오헬스에 관한 연구와 세미나 및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 보건의료 인프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정책 연구·개발 등 지역의료 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역의료 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강대희 교수와 수도권 의료 집중화로 인한 지역 간 의료 격차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하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및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초대 센터장인 강 교수는 초고령사회로의 빠른 진입으로 인해 지방소멸이 국가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방의료 붕괴를 막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포스텍 의대 설립·바이오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경북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와 강스템바이오텍(대표이사 나종천)을 차례로 방문, 지방의 낙후된 의료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많은 관심과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시장은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스템바이오텍과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시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분야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산업 육성과 올해 상반기 선정 예정인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 시장은 "지난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으로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해 지역 내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및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된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누구든 만나 앞만 보고 달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이 우리 지역의 의료 붕괴를 막고, 더 나아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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