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이라도 이자 줄이자" 전세자금 대출 갈아타기 '열풍'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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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5  |  수정 2024-02-04 17:49  |  발행일 2024-02-05 제2면
대환대출 서비스 이틀만에 신청액 1천640억원

5대은행 평균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져

주담대 대환 흥행도 지속...실행액 3천66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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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가 시행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810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다. 전체 신청 액수는 1천640억원에 달했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6천만원부터 2억6천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사진은 같은 날 휴대전화 뱅킹앱과 서울 시내 거리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주택담보 대출에 이어 전세자금 대출 '갈아타기'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전체 신청 액수가 1천 600억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주택담보 대출 갈아타기와 비교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만 이자 부담을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차주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 갈아타기는 임대차 계약기간 2년 중 첫 3개월부터 12개월까지만 가능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달 31일~지난 1일 총 810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다. 전체 신청 액수는 1천640억원에 달했다.

은행별 1건당 평균 신청액은 1억 6천만원~ 2억 6천만원으로 분포됐으며, 평균 신청액은 2억원 수준이다. 대출 실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전세자금 대출 갈아타기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금리가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평균 금리(4.70~5.45%)보다 1%포인트 이상 낮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의 최저 금리(지난 2일 6개월 변동금리 기준)는 농협은행 3.65%, 하나은행 3.73%, 신한은행 3.84%, 우리은행 3.97%다. 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용 별도 상품 없이 3.46%의 고정금리를 최저 금리로 제시했다.

5대 은행이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접수한 주택담보 대출 갈아타기 신청 건수는 총 1만 4천 783건, 신청 액수는 2조 5천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실행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2천 75건, 액수는 3천666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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