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대구시가 연휴 기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보건복지 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보건복지 상황반을 편성·운영해 시민 불편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보건복지 상황반은 취약계층 종합 상황반, 응급의료 및 감염병 대책반, 식중독 대응 상황반, 성묘 상황반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인력은 72명이 배치된다. 이 중 응급의료 및 감염병 방역대책반은 올해 추가로 편성된 분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과 코로나19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시는 연휴 기간 저소득층 주민, 독거 노인, 노숙인, 쪽방 생활인 등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시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1만1천700여 명에게 5억 8천여만 원의 위문금·위문품을 지원한다. 또 DGB사회공헌재단은 저소득 소외계층 1천80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9천만원을 지원하고, 한국부동산원은 1억8천여만원 상당의 백미를 전국 사회복지시설 200곳에 지원키로 했다.
대구사회복지협의회는 DGB사회공헌재단, 이마트,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51곳에 약 1천만원 상당의 '설맞이 사랑의 떡국떡' 1천 박스를 지원하는 등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식료품을 지원한다.
설 연휴 기간 독거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결식을 방지하고자 경로 무료급식소 5곳과 노숙인 지원센터 등에서 급식 및 도시락을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2천800여 명에게 식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독거 노인 3만8천여 명에게 안부 확인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절을 맞아 간부 공무원과 함께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을 부탁한다"며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가동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