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리보는 문화예술] 대구 달성문화재단, 문화예술이 삶 속으로…참여형 축제 콘텐츠 즐긴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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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7 08:00  |  수정 2024-02-20 16:45  |  발행일 2024-02-07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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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 달성문화재단의 '예스, 키즈존'. 지난해 열린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모습. 달성문화재단의 문화교차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달성문화재단 제공〉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기존에 해온 축제와 사업을 보완해 내실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지난 재단 운영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새롭게 도약할 비전과 추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달성 100대 피아노·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문화예술축제로 진화

달성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이자 브랜드인 '달성 100대 피아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그간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로컬100 지역문화 상품·브랜드 부문에 선정된 '달성 100대 피아노'는 행사 개최일을 2일에서 1일로 줄이고 기존 프로그램의 장점은 계승하되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기로 했다.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2일 차와 그렇지 않은 1일 차의 차이가 있었는데 축제의 핵심인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하는 연주가 주목받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현대미술제'의 실험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올해 개최 50주년을 기념해 청년 작가들의 참여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디아크 광장과 디아크 문화관 내부에서의 전시 및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의 특별전을 개최하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100대 피아노 무대 내실 초점
현대미술제 청년작가 비중↑

생활문화동호회 등 육성 박차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준비
오감 만족 비슬산 참꽃문화제

예스 키즈존·달성문화교차로
모든 연령층 즐기는 축제 마련



예술자치구역, 달성군립합창단 운영 등도 맞춤형 기획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 2019년 대구 기초문화재단에선 처음 시도된 사업인 '예술자치구역'은 대구 달성군에 활동공간을 두고 있는 생활문화동호회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최대 지원금액 확대 및 지원 유형을 세분화해 지역 생활문화동호회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1999년 5월 창단된 달성군립합창단은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활동영역을 확대한다.

지역 문화거점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달천예술창작공간,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참꽃갤러리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내실을 다진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기획전시 프로그램 외에도 주민 참여 프로그램, 타 기관 연계 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기 입주작가 선정은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는 상하반기 정기·수시 대관 진행 외에도 주민참여 프로그램, 지역 상생 프로그램, 가족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달성군과의 위수탁 협약으로 지난해 7월부터 달성문화재단이 운영을 맡는 참꽃 갤러리는 올해 전년도보다 자체 기획전시 비중을 높인다. 이와 함께 전시공간, 작품 운송 및 설치, 홍보 지원 등을 제공하는 전시지원사업 공모도 상하반기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맞춤형 사업 정체성 강화

달성군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역사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역시 올해도 만날 수 있다. 달성군 관광사진공모전은 선정작 순회 전시를 확대해 달성군을 널리 알린다. 비슬산 참꽃의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비슬산 참꽃문화제' 또한 축제 기간 중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철저한 안전계획을 수립한다.

지난해 처음 시도된 지역 맞춤형 사업인 'Yes(예스), 키즈존' '달성 문화교차로' 또한 관객 연령층을 보다 확대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확보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형 축제인 'Yes(예스), 키즈존'은 올해 5월과 10월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체험, 교육,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관람객들의 요구에 맞춘 출연진 구성 등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달성 문화교차로'는 달성군의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지역적 특성을 적극 반영해 주민들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기획된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달성문화재단은 올해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새로운 지역 문화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문화적 창의성을 발현하고자 한다. 문화와 예술이 우리의 일상과 삶 속으로 스며드는 문화도시 달성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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