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294만원 줄었다…주담대 갈아타기 한달만에 2만3천여명 신청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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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9 08:32  |  수정 2024-02-09 08:35  |  발행일 2024-02-09 제20면
신청 금액 4조2000억원 달해
평균 1.55%p 금리 인하 혜택
빌라·오피스텔로 서비스 확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시행 한 달 만에 2만3천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 금액만 4조2천억원 규모다. 금융당국은 아파트에 이어 빌라나 오피스텔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현황 및 서비스 이용 편의성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9일에서 지난 7일까지 2만3천598명의 차주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 규모는 4조2천억원이다.

신청자 중 금융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6천462명으로 파악됐다.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5천156명으로 대출 이동 규모는 9천777억원 수준이다.

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1.55%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봤다. 1인당 294만원(연간)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셈이다.

지난달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지난 7일까지 3천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고, 신청 규모는 6천788억원이다.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포인트이며, 1인당 192만원(연간)의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다.

금융위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파트로 한정해 온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로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임차 계약기간의 절반이 넘기 전까지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혜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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