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향하던 여객선 기관실 화재…자체진화로 큰 피해 없어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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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9 10:02  |  수정 2024-02-09 10:24  |  발행일 2024-02-09
뉴시다오펄호
뉴시다오펄호<울릉군 제공>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로 가던 2만t급 대형 여객선 기관실에서 불이 났지만, 화재 발생 30분 만에 여객선 측에서 자체 진화했다.

9일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8일 저녁 포항을 출항해 울릉도로 향하던 뉴씨다오펄 호에서 9일 오전 4시 55분쯤 여객선 사무원이 순찰 중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소화 수로 자체 진화 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배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포항 영일만항에서 귀성객 등 승객과 승무원 680명과 차량 46대를 싣고 울릉도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2척(1천500t·300t)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으로 이동 중 동해해경은 사고 여객선과 통신 교신을 통해 승객들의 건강 상태 등 안전상태와 승객 대상 안내방송을 한 사항을 확인하고 사고 여객선이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할 때까지 통신 교신을 통해 안전관리를 했다.

뉴시다오펄 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해 소방과 여객선 관계자 등 합동으로 현장 확인을 했지만, 연기가 발생했던 곳 외에 화재 발생한 곳이 없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국민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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