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 신작과 화제의 단편영화 만난다…대구 유일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개관 9주년 특별전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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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14:57  |  수정 2024-02-19 15:16  |  발행일 2024-02-15 제16면
지난해 유수 영화제 초청된 화제작
관객과의 대화, 강연도 준비해
장손_스틸
오정민 감독의 '장손' 스틸컷. <오오극장 제공>

대구 유일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개관 9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오는 17일과 18일 오오극장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오오극장에 성원을 아끼지 않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특별전에선 지난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독립영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미개봉 신작 3편과 화제의 단편영화 3편이 대구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17일에는 딸을 대하는 모순된 엄마의 모습을 통해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그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오민애) 수상작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어느 집안의 3대 이야기를 그린 가족영화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장손'(감독 오정민)이 상영된다.

화제의 단편영화를 모은 단편 섹션도 상영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외 24개 영화제에 초청, 8관왕의 영예를 안은 남성 임신 블랙코미디 '안 할 이유 없는 임신'(감독 노경무), 제주 4.3을 새롭게 조명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단편 대상 수상작 '포수'(감독 양지윤), 록밴드의 귀신을 부르는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청작 '굿'(감독 최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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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석 감독의 'THE 자연인' 스틸컷. <오오극장 제공>

18일에는 제41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THE 자연인'(감독 노영석)이 상영된다. 귀신을 찾는 유튜버가 제보를 받고 깊은 숲속의 '자연인'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든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영화 상영 외에도 '왜 영화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감독이 직접 답하는 '일과 영화'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 최초 여성 감독 박남옥을 기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수상자 장윤미 감독이 강연자로 나선다. 장 감독은 '공사의 희로애락', '깃발, 창공, 파티' 등 8편의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느낀 것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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