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대구 인디 뮤지션 최초 북미 투어 나선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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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8 14:26  |  수정 2024-02-18 16:20  |  발행일 2024-02-19 제15면
40일간 북미 투어 공연 진행
3년 만에 싱글 'History' 발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북미 투어에 나서는 대구 펑크 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제공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펑크 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이 19일 미국 인디 음악 채널 출연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 북미 순회공연에 나선다. 대구 인디 뮤지션 최초로 진행되는 북미 투어다.

이번 투어는 20일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북미 20개 주, 27개 도시에서 총 40일간 29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2018년 정규 앨범 'Keep Drinking!!'발매 이후 꾸준히 해외 진출을 해왔다. 2019년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의 음악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번 투어는 팬데믹으로 추진 하지 못했던 2020년 9월 북미 순회공연이 진행되는 것으로, 일본 교토 출신 4인조 펑크 밴드 오토보케 비버와 함께한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 공연은 매진된 상태다.

북미 투어 시작과 함께 싱글 'History'도 발매된다. 김명진(드럼·보컬), 배미나(보컬·베이스)가 주축이 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2019년 원년 기타 멤버 서본두 탈퇴 이후 여러 차례 멤버 교체를 겪다 지난해 1월 스코틀랜드 출신 메간 니스벳을 새로운 기타 멤버로 영입했다. 싱글 'History'는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몇 번의 멤버 교체를 통해 시작과 끝을 겪었고, 이제 메간의 영입으로 완벽한 셋이 되었음을 믿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자는 약속을 담고 있다. 이는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세 멤버의 화음으로 가득 찬 멜로디에서도 느껴진다. 싱글은 Fuga사를 통해 전 세계에 유통되며, 발매일이자 북미 투어 첫 일정인 19일 밴드는 미국 시애틀 인디음악 채널 KEXP에서 출연해 이 곡을 라이브로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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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의 북미 투어 포스터.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제공>


북미 투어 일정 이후인 오는 5월에는 부산 오방가르드에서 진행된 공연을 담은 라이브 앨범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10월에는 전주 출신 록듀오 Ohchill과 함께하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투어 이후에는 약 3주간 영국과 유럽에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정규 3집 앨범 녹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의 배미나는 "처음 떠나는 북미 투어라 잔뜩 들뜬 마음이다. 준비한 모든 상품(티셔츠, 앨범)을 매진시키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시애틀 현지 방송국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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