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진 오오극장 홍보팀장이 말하는 대구 영화 생태계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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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3  |  수정 2024-02-23 08:02  |  발행일 2024-02-23 제12면
"GV때 감독·배우들, 대구관객 수준 높은 질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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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감독·배우와의 대화)를 개최하면 감독·배우들이 '대구 오오극장 관객분들이 질문하는 게 날카롭다'는 말을 자주 한다."

대구 오오극장 노혜진 홍보팀장은 대구지역 영화 생태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대구 관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대구 독립영화에 대한 작품성도 자랑했다. '수성못'(2018)으로 이름을 알린 유지영 감독의 '나의 피투성이 연인'(2023)은 관객 수 1만명을 돌파했다. 노 팀장은 "요즘 독립영화는 관객수 1만명을 넘기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유지영 감독의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해외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잘됐다"고 했다.

요즘 독립영화 트렌드는 '여성 서사'다. 대구 영화계에서도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가 많이 나온다. 그렇다 보니 많은 여성 감독이 활약하고 있는데, 노 팀장은 대구에서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했다. 그는 "독립영화계 전반적으로 여성 감독들이 우세지만 대구는 특히 더 그렇다. 지난해 전국 영화제에 진출한 감독을 보니 한두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지역 영화인을 양성하는 제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 영상위원회와 영화 관련 학과가 없다 보니 영화를 만드는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된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교육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진 않다"면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인을 양성할 수 있는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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