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전동가위 안전사고, 작년 경북서 106명 피해…83명 손가락 절단 '중상'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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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07:37  |  수정 2024-02-20 07:39  |  발행일 2024-02-20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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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가위로 가지치기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최근 경북에서 과수의 전장 작업에 전동 가위를 사용하다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동가위 안전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모두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3명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23명은 날카로운 절단 날에 베이는 경상을 입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2월(18명), 1월·10월(각 16명), 12월(12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역은 영천시(16명), 의성군(10명), 경산시(9명), 청송군·상주시(각 7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동가위로 다친 사람 3명 중 1명은 여성이었다. 인명피해(106명) 인원에 여성이 32명 포함됐는데 이는 최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가위의 보급과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동가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전동가위를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하고, 불가피할 경우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고 작업할 것을 권한다.

또 절단 방지 안전 장갑을 착용하고 헐거운 장갑이나 작업복 착용은 피하며 작업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소방당국은 조언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전동가위 사용 시에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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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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