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문화도시 선정 2년 차 대구 달성군, 달성만의 문화콘텐츠 만들고 대구교도소 후적지 활용한다

  • 최미애
  • |
  • 입력 2024-02-21 14:43  |  수정 2024-02-21 15:15  |  발행일 2024-02-22 제14면
4개 권역사업으로 '15분 문화 생활권' 만들고
시민 참여 오페라 등 주민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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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한 다사로운다사 문화페스타. <달성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한끼
지난해 진행한 문화 한끼 프로그램. <달성문화도시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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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문을 연 '빛나는 문화우체국'. <달성문화도시센터 제공>

대구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법정 문화도시 선정 2년 차인 올해 지역민이 참여하는 달성군만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나간다.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유치를 위해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4개 권역별 사업을 이어나간다. 달성군이 생활권마다 다른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4개 권역(화원·옥포·논공 권역, 다사·하빈 권역, 현풍·유가·구지 권역, 가창 권역)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현풍·유가·구지 권역은 도농문화융합사업, 가창권역은 문화매개자사업, 화원·옥포·논공 권역은 예술+관광활성화 사업, 다사·하빈 권역은 가족문화교육사업을 진행한다. 거점 공간으로는 화원읍 소재 '빛나는 문화우체국', 다사읍 소재 '다사로운다사', 현풍읍 소재 '문화의 빛 하모니'를 중심으로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사업을 운영한다.

대표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시민 참여형 야외 오페라 '사문진(가제)'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역 동아리 활동 및 가곡 교실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있는 아마추어 성악가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이 오페라는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에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도 있다. 공연은 오는 10월쯤 대한민국 피아노 최초 유입지인 사문진 나루터 일원에서 진행되며, 실제 낙동강을 배경으로 나룻배에 피아노를 싣고 오는 장면을 재현할 예정이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사업도 진행된다. 이는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기적인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체험·놀이 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가와 문화예술 동호인들의 버스킹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수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예술장터를 조성한다. 지역 문화 이슈를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인 'Imagine-달성2000'도 올해 대구교도소 후적지 등 달성군이 가진 특별한 공간과 문화적 해결을 위한 주제를 설정한다.

달성군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100대 피아노와 달성대구현대미술제도 문화 도시 사업과 연계한다. 달성군의 근로자들에게 문화 향유와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문화한끼', 달성군의 전입 세대와 미래의 달성군민인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달성보따리' 등도 진행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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