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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17회 DIMF 창작지원작 '왕자대전' 공연 모습. |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가 제18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뮤지컬 6편을 발표했다.
DIMF 창작지원사업은 축제 원년인 2007년부터 대본과 음악만을 통해 무대화를 지원하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추진해 온 DIMF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총 9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역대 최대 경쟁률인 15대1을 기록했다.
선정된 작품은 △시인 윤동주·윤일주 형제의 동시를 서정적인 음악으로 담아낸 '민들레 피리' △귀신 중 하나인 창귀를 주요 캐릭터로 부조리한 세상을 재조명한 공포 스릴러 '반야귀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정글북의 '모글리'가 자아정체성을 찾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사운드 뮤지컬 모글리'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신화의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로 풀어낸 '시지프스' △기억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이매지너리'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기억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SF 드라마 '이매지너리' △'지금'의 소중함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족 뮤지컬 '페이지나' 등 6개 작품이다.
심사를 맡은 뮤지컬 전문 심사위원단은 "올해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많은 작품이 공모돼 고되면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자리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무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의 의의를 살려 관객들이 호기심을 보일 소재와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선정작 중에는 DIMF가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9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 이민영, 김채영의 작품 '반야귀담'이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최종 선정된 6개 작품은 오는 6월21일부터 7월8일까지 열리는 제18회 DIMF 기간 관객과 처음 만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의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매년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결실을 보여 올해 창작지원사업은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며 "역량 있는 창작자들의 국내외 공연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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