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4·10 총선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의 경선 대진표도 완성됐다. 총 18개 선거구 중 2곳은 단수·전략공천으로 12곳은 2인 경선, 4곳은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8개 선거구의 공천 작업을 완료한 뒤 5곳(동남갑·동남을·북구갑·북구을·광산을)의 경선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정진욱 민주당대표 정무특보가 동남갑에서 현역 윤영덕 의원을 이겼고, 동남을에선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이병훈 의원을 누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북구을에선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형석 의원과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조오섭 의원에 앞섰다.
광산을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현역이 이긴 지역구로 꼽힌다. 민형배 의원이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경선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광산갑은 오는 4∼6일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1대1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서구을은 오는 7∼8일 김경만(비례)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부남 민주당 법률특보의 3인 경선이 진행된다.
서구갑은 논란 끝에 2인 경선으로 확정됐다. 당초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경선이 발표됐다가 박혜자 전 의원까지 '3인 경선'하기로 했으나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또다시 뒤집힌 것. 경선 투표 일정은 앞으로 일주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10개 선거구 중 2곳이 현역 단수공천(담양·함평·영광·장성), 여성 전략공천(순천·광양·곡성·구례을 ) 지역으로 각각 확정됐다. 이개호 의원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공천대상자다. 현역 서동용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이외의 선거구들은 2~3인 경선을 치른다. 목포에선 현역인 김원이 국회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붙는다. 여수갑에선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고, 김회재 의원은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과 여수을에서 대결한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손훈모 변호사와 김문수 민주당대표 특보가 경선을 치른다. 앞서 현역인 소병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현역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해남·완도·진도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현역인 윤재갑 의원이 경선에 나선다.
영암·무안·신안은 현역인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3인 경선을 벌인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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