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홈 개막전 승리 아쉽게 놓쳤다

  • 김형엽
  • |
  • 입력 2024-03-04 08:33  |  수정 2024-03-04 08:57  |  발행일 2024-03-04 제18면
김천상무에 0-1로 패…만원 관중 열정적 응원 속 아쉬움
여러번의 슈팅에도 결정적 찬스 못 살려…골대 불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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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 에드가.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김천에 아쉽게 패하며 홈 개막전 승리 기회를 놓쳤다.

3일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시즌 개막 첫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면서 팬들이 모든 좌석을 메우는 등 응원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날 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8시 선예매(SKYPASS)를 시작한 홈 경기 좌석은 1만2천133석 모두 매진됐다. 홈 응원석의 경우 지난달 25일 오후 2시 일반예매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고, 잔여 원정석은 3일 오전 10시쯤 모두 판매됐다. 대구는 지난해 단일 시즌으로는 역대 최다인 총 11번의 홈경기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2024년 홈 개막전도 전 좌석 매진되며 팬들의 열정을 실감케 했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벨톨라-요시노-황재원으로 미드필드진을 짰다. 에드가가 최전방을, 바셀루스-고재현이 2선을 맡았다. 골키퍼는 최영은이 맡았다. 원정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민규-김봉수-김재우-김태현으로 포백 라인을 세웠고,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미드필드에 섰다. 전방에는 정치인-이영준-김현욱을 내세웠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대구는 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6분 에드가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27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어낸 바셀루스가 골대로 공을 날렸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대구는 전반에만 슈팅 7개, 유효슈팅 2개를 뽑아냈다. 김천은 전반 슈팅 1개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셀루스를 빼고 세징야를 내보낸 대구는 득점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시킨 곳은 김천이었다. 후반 31분 강현묵이 날린 중거리슛을 최영은이 쳐내면서 만들어진 코너킥 상황, 김민준이 왼쪽 골대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원두재의 머리를 향해 정확하게 찔러주며 골이 터졌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지며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김천에게 승리를 내줬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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