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10개월 만에 증가세...대구는 10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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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17:19  |  수정 2024-03-04 17:19  |  발행일 2024-03-04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6만2천489가구로 4천564가구↑
전월 대비 증가량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2천3가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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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전국의 미분양 물량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구는 10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미분양 최다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2천489가구로 전월(5만7천925가구)에 비해 4천564가구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로 방향을 튼 것이다. 미분양 물량이 6만 가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미분양이 1만24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미분양이 감소했지만 워낙 많은 물량이 쌓여있는 탓에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남았다.
경북이 8천862가구로 그 뒤를 이었고, 경기(5천803가구), 충남(5천484가구) 등에도 많은 물량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월 대비 증가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2천3가구↑)으로 나타났다. 인천(1천972가구↑), 경기(980가구↑)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크게 늘었다. 반면 경남(386가구↓), 충남(323가구↓)은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도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 해소에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분양만 하면 불티나게 팔리던 호황기때와 달리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많은 물량 공급에도 빠르게 미분양이 소진되는가 하면 다른 지역에선 공급이 적었음에도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는 등 지역별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여전히 시장이 주춤한 분위기여서 지역 간 분위기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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