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거주 외국인, AI가 병원 방문 돕는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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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06:49  |  수정 2024-03-05 07:52  |  발행일 2024-03-05 제10면
앱에 모국어로 증상 입력하면
증상요약본·병원 위치 제공
市·의사회·약사회 등 협약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앞으로 의료기관 방문 시 의사소통의 어려움 없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포항시는 4일 의사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 병원이나 약국에서 정확한 증상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와주는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의사회, 포항시약사회, 지역 내 5개 종합병원, 포항시가족센터, <주>메디아크와 인공지능(AI)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는 진료받기 전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자신의 모국어로 증상을 입력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증상과 연관된 질환은 물론 진료과목과 의료기관 위치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증상의 요약본을 한국어로 제공해 환자가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과 외국인 환자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번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가 제공되고 있으며 서비스지원 언어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인공지능 다국어 의료연계 서비스 활성화 △의료기관 연계 활용 고도화를 위한 자문 및 홍보 △포항시 글로벌 의료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은 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이 10년간 1.5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손쉽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항(2022년 말 기준)에는 다문화가족 2천200가구, 외국인 8천453명이 거주 중이며 이는 경북에서 셋째로 높다.

이강덕 시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로 다양한 국적의 시민들이 언어적 불편 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국적 주민들이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영위하고,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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