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오현경, 5일 발인 영면에 든다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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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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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오현경이 영면에 든다.

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오현경의 장례식이 엄수된다. 그 뒤 마로니에 공원 야외극장에서 영결식 및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연극협회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장례명예위원장으로, 강부자·김혜자·박근형·손숙· 신구·오달수 등 한국연극협회 소속 연극계 배우들이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현경은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11분쯤 경기도 김포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36년 서울 출생인 오현경은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무대에 데뷔한 후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특히 'TV 손자병법'에서 만년 과장 이장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는 등 60년 넘게 배우활동을 이어왔다.

출연작으로는 ‘봄날’, '레미제라블',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언더스터디'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3월의 눈’ 등이 있다. 특히 그는 뇌출혈로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연극 무대를 떠나지 않았고, 지난해 5월 연세극예술연구회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합동 공연 '한 여름밤의 꿈'에도 출연했다.

고인은 2011년 제60회 서울시 문화상 연극 부문 수상, 2013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2017년 별세한 배우 윤소정과 사이에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를 뒀다.

한편, 故 오현경의 발인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발인이 끝난 뒤인 오전 9시에는 마로니에공원 야외극장에서 고인을 기리는 영결식 및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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