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항에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 들어선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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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8:34  |  수정 2024-03-06 07:37  |  발행일 2024-03-06 제6면
경북도-코스트코 코리아 이달 중 도청서 투자유치 업무 협약
경북도, 포항 또는 구미 유치 위해 3년간 접촉…최근 확답 받아
코스트코
경북에도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2018년 개장한 코스트코 대구혁신도시점 전경. <영남일보DB>

미국에 본사를 둔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경북 포항에도 들어선다.

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는 이달 중 경북도와 코스트코 매장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의를 실시하고 입점부지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의가 성사되면 경북에 첫 코스트코 매장이 입점하게 된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대구점과 대구혁신도시점을 비롯해 전국에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권에는 부산과 김해 등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경북에 들어설 코스트코 신규 매장 입점지는 포항이 유력하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코스트코 코리아는 경북도에 투자 유치 조건으로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평균 이상 △영업이익 16% 달성 가능 지역 등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포항과 구미 두 곳을 유치 희망 지역으로 타진했지만, 코스트코가 제시한 조건상 포항이 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연 매출 6조1천억 원 규모의 '유통 공룡' 코스트코 유치는 경북도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도는 도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2021년부터 코스트코 코리아와 접촉하며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혀왔다.

지지부진하던 코스트코 경북 유치는 코로나 19 종식과 함께 유통업계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탄력을 받았다. 포항시는 에코 빌리지나 추모공원 후보지 등에 인센티브 형식으로 코스트코 입지를 지정하는 방식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투자 협력에 있어 코스트코 코리아와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협약 이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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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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