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전국 郡 자치단체 중 출생아 '으뜸'…아기 울음소리 끊이지 않는 비결은?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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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6:59  |  수정 2024-03-06 07:57  |  발행일 2024-03-06 제10면
'2023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사망 통계' 출생아 수 약진 결과
다양한 보육·교육 사업을 펼친 덕분으로 분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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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은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집 대상으로 영어교사 파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지역에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달성군 출생아 수는 1천 700명이었다. 이는 전국 82개 군 지자체 중 1위다. 같은 시기 전국 출생아 수 23만 명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인구다.

달성군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1.03명으로, 출생아 수 1천 명 이상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2023년 4분기) 국내 합계 출산율이 사상 최초로 0.6명대로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결과는 지자체가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라는 군정 목표에 다양한 보육·교육 사업을 펼친 덕분이란 분석이다.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검진) △출산축하금 △우리 아이 출생 축하통장 개설 지원 △분만 및 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예쁜 이름 지어주기(무료작명) 등 달성군이 진행하는 자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이 적지 않다.

달성군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무료로 유모차를 빌려주는 '아기 사랑 유모차 대여사업',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지역 오토캠핑장 이용을 지원하는 '다둥이 가족 캠핑카라반 이용요금 지원 사업' 등 육아 부담의 무게를 덜고 가정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대구지역 구·군 중 처음으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열어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고민도 덜어주고 있다. 달성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추후 사교육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달성교육재단 설립, 영어 교사 전담배치, 장학금 지원, 해외 영어 캠프 등 각종 교육 사업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달성군이 높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군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은 "그동안 달성군을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출산율 제고에 앞장서는 보육 교육의 중심도시로 도약 발전 시키는데 필요한, 시설 확충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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