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성악가 '해외진출의 길' 활짝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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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7 08:47  |  수정 2024-03-07 08:49  |  발행일 2024-03-07 제21면
수성구 우호도시 사업 힘입어
영남대 출신 바리톤 김주현씨
獨 국립극장서 성공적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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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성악가 바리톤 김주현이 대구 수성구-독일 카를스루에시 우호 교류협력 사업을 계기로 지난 2일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오페라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가 독일 카를스루에시와 맺은 우호 교류협력 사업을 계기로 청년 성악가가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수성구는 대구 성악가 바리톤 김주현(30)이 지난 2일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시즌 오페라 '카르멘' 무대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와 알베르트 코이플라인 카를스루에 문화시장을 비롯해 국립극장장, 오페라 감독 등이 관람한 이날 공연에서 김주현은 상등병 모랄레스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음색과 다채로운 표현력을 뽐냈다.

바리톤 김주현의 독일 데뷔는 수성구와 카를스루에시의 우호 교류협력 사업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해 7월7일 두 도시는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때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2023~2024 현지 시즌 오페라 무대 데뷔 오디션을 개최했고, 대구경북 청년 성악가들이 독일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남대 성악과를 나온 순수 국내파인 김주현은 1차 영상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35명의 지원자 중 최종 1인으로 선발됐다.

수성구는 김주현의 독일 데뷔를 지역 신진 예술인 해외 진출의 모범 사례로 보고, 지역 성악가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성아트피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지 시즌 오페라 무대 데뷔 오디션을 진행한다. 또, 대구·경북의 재능 있는 대학생들이 현지 경험을 통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유럽 유수 극장 예술감독 4명을 초청해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 오디션'도 연다.

현지 시즌 오페라 무대 데뷔 오디션과 오펀스튜디오는 오는 7월4일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 청년 성악가의 성공적인 독일 데뷔를 축하하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예술인이 유럽 현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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