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시장 52% 성장…가입률은 1.4%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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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7 08:10  |  수정 2024-03-07 08:14  |  발행일 2024-03-07 제12면
작년 계약건수 10만9088건
시장활성화 규정 개정 계획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보험 계약 규모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성장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의 펫보험 계약 건수 합계는 10만9천88건이다. 전년(7만1천896건)에 비해 51.7% 증가했다.

신규 계약으로 범위를 좁히면 5만8천456건으로 전년(3만5천140건) 대비 66.4%나 성장했다.

펫보험 원수보험료(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역시 468억원으로 전년(288억원)보다 62.9% 급증했다.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양육자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얘기다.

실제 최근 한국소비자연맹 조사결과, 반려동물 양육자의 약 83%는 진료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영국(25.0%)이나 일본(12.5%)보다 현저히 낮다.

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가 799만 마리(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기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친다.

손보업계는 펫보험 시장 확대의 부담 요인으로 △동물진료 표준 진료코드 부재 △동물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미시행 △진료비 관련 통계·데이터 부족 등을 꼽고 있다.

금융당국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동물병원이나 펫숍 등에서 반려동물보험 가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규정이 개정되면 단기(1년 이하)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장기(3∼5년) 보험상품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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