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교체 이유 밝혀…남희석 12일부터 녹화 참여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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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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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캡처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이 일방적 하차를 통보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제작사인 KBS가 ‘시청률 하락’을 하차 이유로 언급했다.

지난 4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 하차 반대" "김신영 하차 취소하라" "교체 이유가 뭔가" "김신영 하차 실망스럽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그 중 한 청원 글은 게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이에 KBS는 전국노래자랑에 김신영이 발탁된 이후 하락한 시청률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KBS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KBS는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故 송해 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4%였고, 김신영 님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와 20~50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KBS는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후임 MC로 확정한 이유로는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희석은 오는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녹화분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한편, 김신영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고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1년 반 동안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끌어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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