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지역 상생 프로젝트 대구·경북권 박수열의 '심장과 칩' 선정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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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8 16:06  |  수정 2024-03-08 16:10  |  발행일 2024-03-11 제15면
수무브 이끄는 박수열의 신작 무대에 오를 예정
대구경북권 작품 올가을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
박수열
국립현대무용단의 지역상생 프로젝트 중 대구경북권에서 선정된 박수열 안무가.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대구·경북권 작품으로 박수열의 '심장과 칩'(신작)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 상생 프로젝트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동시대 사회와 역사, 사람에 관한 주제 의식을 담은 현대무용 레퍼토리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권역별로 1차 서류·2차 시연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대구·경북권 사업에 선정된 박수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 통합예술치료학 박사를 취득했다. 모던테이블 댄스 컴퍼니 창단 단원으로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하고, 대구예술발전소 텐 토픽 프로젝트 1·2기 개인 작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해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작업해 왔다. 현재 통합예술치료학을 기반으로 몸을 탐구하는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는 중이다. 현재 '수무브'를 이끌고 있으며, 대구가톨릭대 통합예술치료학과 대학원과 무용학과에서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며 안무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구·경북권 외에는 박재현(부산·경남권)의 '수선되는 밤'(신작), 정진아(세종·충청권)의 'Bossy, la'(레퍼토리 재개발), 최재희(광주·전라권)의 '뾰족한 지렁이의 발톱'(레퍼토리 재개발)이 선정됐다.

올해 프로젝트 파트너 극장으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외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산시민회관, 세종예술의전당이 참여한다. 해당 지역 선정작 연습 등 제작과정에 협력하며 올가을 각 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11월 프로젝트 추진 방향과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지역 무용인의 의견을 듣는 권역별 간담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은 심의총평을 통해 "안무가로서의 고유한 작업 방식, 각자의 개성을 춤과 안무에 담아낼 수 있는 역량, 무용단과 극장 등 다양한 관계와의 소통 및 협업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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