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앞두고 DGB대구은행 사외이사 구성 마무리

  • 박종진
  • |
  • 입력 2024-03-12 17:41  |  수정 2024-03-13 07:45  |  발행일 2024-03-13 제14면
이택휘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초빙교수
오병준 한국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대표 추천
안병규 전 금감원 경남지원장은 상임감사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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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휘 숭실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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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준 전 SAS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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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규 전 금감원 경남지원장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사외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론에 능통한 인물 보다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이들을 발탁해 금융은 물론 IT계통 전문성을 보다 강화했다.

대구은행은 12일 오전 제3차 임원후보추천위 회의를 갖고 신임 사외이사로 이택휘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초빙교수와 오병준 한국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대표를 추천했다. 또 상임감사 위원으로 안병규 전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장을 내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임기가 만료되는 장진원, 김한일 이사도 재선임 하기로 했다. 대구은행 이사 선임 안건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이사진 구성은 시중은행 전환 뒤 안정적이면서 효과적인 정착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부 변화를 주면서도 기존 인원 절반을 유지해 안정성까지 담보한 것이다.

특히 이번 신임 이사들은 모두 현장에서 실무 경험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성을 강화해 향후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 내정자들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경제·금융관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DGB금융지주는 사외이사진 구성의 방점을 안정에 찍었다. 오는 25일 임기가 완료되는 조강래 에이비즈파트너스 부회장·이승천 한신대 교수·김효신 경북대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택휘 초빙교수는 경북대 무역학과를 나와 바클레이 은행, 대한무역진흥공사, 삼삼종합금융 등지에서 실무를 쌓았다. 특히 세계 최대 금융 그룹 중 하나인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 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오병준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데이터 관리, 고급 분석,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아온 IT 전문가다. 한국IBM에서 경력을 시작해 한국테라데이터 대표, 한국오라클 미들웨어 사업부 및 전략고객사업부 부사장, SAS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안병규 전 감독원 경남지원장은 능인고, 영남대를 졸업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했다.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시절 비서실장 업무를 수행했고, 저축은행검사국장, 경남지원장 등을 거치며 금융사에 대한 검사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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