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가 유산 활용 '도약 준비'… '입암 28경' 등 유산 승격 추진

  • 마창성
  • |
  • 입력 2024-03-14 07:36  |  수정 2024-03-14 07:48  |  발행일 2024-03-14 제11면
주상절리 관광 자원화 계획도

주상절리
지난해 8월 국가지정 자연유산(천연기념물)으로 지정된 '오도리 주상절리' 전경. <포항시 제공>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해 '국가유산의 보고'로 불리는 경북 포항시가 이 같은 자원을 활용해 고품격 문화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국가지정 유산 25건을 비롯해 경북도지정 유산 58건, 포항시 향토문화유산 98건을 포함해 총 181건의 국가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문화유산과 2천300만 년 전 지질작용에 의해 형성된 자연유산까지 산재해 문화와 자연이 융합된 '국가 유산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잠재된 국가유산 자원들의 학술적·역사적·예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승격해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보경사 천왕문'을 상반기 내 국가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분옥정' '용계정'이 올해 내 문화재청 검토를 거쳐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문화유산들이 보물로 지정이 되면 포항에는 '보경사 적광전'과 '상달암'을 포함해 총 5건의 목조건축물을 보물로 보유하게 된다.

시는 또 청동기시대 바위그림인 '칠포리 암각화'와 신라 504년 축조됐다고 전해지는 토성 '남미질부성', 조선중기 성리학자 여현 장현광 선생이 기거하면서 각종 자연물의 승경(勝景)을 노래한 '입암 28경' 등을 국가지정유산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조사·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오도리 주상절리'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 등 3건의 지질 유산이 국가지정 자연유산(천연기념물)으로 지정됐다.

시는 '오도리 주상절리'와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해 주상절리의 관광 자원화에 필요한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 자연유산 활용 인프라 구축 방안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차적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