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롯데에 0-7로 패한 삼성…7~9회엔 선발 불펜진 점검나서

  • 김형엽
  • |
  • 입력 2024-03-14 17:06  |  수정 2024-03-14 17:17  |  발행일 2024-03-15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어 0-7 패
백정현 투구수 쌓이면서 4실점
7~9회엔 오승환·김재윤·임창민
240314K0768오승환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시범경기 세 번째 맞대결 팀인 롯데를 상대로 경기 초반 실점을 거듭하며 패했다. 이날 삼성은 7~9회 오승환·김재윤·임창민을 차례로 내보내 선발 불펜진도 점검했다.

14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0-7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은 김재혁(우익수)-전병우(3루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짰다.

선발 백정현은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쌓이면서 실점을 거듭했다. 1회초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다섯 타자를 상대로 17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는 나승엽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1실점했고, 4명의 타자에게 총 공 11개를 던졌다.

이미 28개의 공을 던진 백정현은 3회 들어 롯데에 난타 당하며 3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중견수 앞 1루타를 맞은 뒤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주자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3루수 앞 땅볼을 쳤고, 전병우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노진혁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내지 못하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유강남이 좌익수 앞 적시 2타점 1루타를 만들어냈고, 순식간에 경기는 0-4로 기울었다. 백정현은 3회 타자 6명을 상대로 38개의 공을 던진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1자책) 1사사구 2삼진으로 투구수는 총 66개였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불펜 구성을 확정하기 위한 선발 불펜진 점검도 이뤄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불펜 교통정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7회와 8회 각각 나선 오승환과 김재윤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다만 마무리로 나선 임창민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2/3이닝 동안 안타 1개와 3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결국 2실점(2자책)을 한 뒤 물러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삼성은 롯데에 0-7로 패배했다.

한편 삼성은 15일 오후 1시 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와 두번째 시범경기를 가진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