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저출산 양극화 해결 위해 지방 정부 권한 확대해야"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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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5 11:07  |  수정 2024-03-15 11:40  |  발행일 2024-03-15
이 지사, 경북대학교 특별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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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4일 경북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과제와 세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국내 저출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방 정부의 권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경북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과제와 세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특별 강의에서 "최근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인 초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문제로 저출산과 양극화를 꼽으며 그 원인을 수도권 병(病)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청년들이 지방에 정착하도록 주거 문제 해결과 완전 돌봄 정책 시행을 주장했다.

이번 특강은 박천수 경북대 박물관장이 국내외 실크로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인문학적 지혜와 통찰력을 겸비한 정치, 경제, 문화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상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지사에게 특별히 요청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반세기의 기적으로 1960년대 대비 GDP 386배 증가, 세계 수출 6위 등 압도적인 성과를 이룩한 자랑스러운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970~80년대 이후 한국경제 성장의 주역에는 경북도가 그 중심에 있었다"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평소 철학을 공유하며, 경북 인문 정신을 통한 재도약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로봇, AI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급격히 발전해 인문학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관광, 서비스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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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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