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형병원 환자 감소 대응 고심…경북대병원 병동2곳 통폐합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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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5 14:53  |  수정 2024-03-15 14:56  |  발행일 2024-03-15
파티마병원 병동 14곳 중 2곳 운영 중단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은 아직 정상 운영중
'직원 무급 휴가'등 후속 조치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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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대학병원의 전문의가 자신의 병동으로 향하는 모습.영남일보DB

전공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지역 주요 병원들도 병동 통폐합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의료진 부족으로 전체 내원 환자 수가 줄면서 경영 악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15일 경북대병원 본원은 중환자 병동을 제외한 일반 병동 20곳 중 2곳을 통폐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한 관계자는 "전날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병동 통폐합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일반 병동 2곳을 통폐합하고, 다른 일반 병동 2곳은 병상 수를 조정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일반 병동 14곳 중 2곳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병동 운영 조정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으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은 아직 정상적으로 병동을 운영 중이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직원 무급휴가 시행 등 병원 측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북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무급휴가 지침을 내릴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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