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저축은행, DGB금융지주 최대 주주 등극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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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8 20:41  |  수정 2024-03-18 20:43  |  발행일 2024-03-19 제12면
7.53%→8.49% 지분율 늘려
기존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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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대구 본사 전경.

OK저축은행이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DGB금융지주 최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

DGB금융지주는 18일 최대 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공시한 DGB금융의 '최대 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를 보면 지난달 29일 기준 OK저축은행 보유 주식은 1천435만3천529주로 기존 대비 161만6천645주 증가했다. 이에 지분율은 7.53%→8.49%로 0.96% 포인트 상승하며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OK저축은행은 이번 지분인수 목적을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의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이전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DGB금융 주식은 같은 날 1천352만2천943주로 종전보다 2천235주 줄었다. 지분율도 8.00%→7.99%로 0.01%포인트 감소하며 OK저축은행에 최대주주자리를 내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두 차례에 걸쳐 DGB금융 주식 133만2천764주를 처분한 바 있다. 비교적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바뀐 것은 2019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최대주주에 올라도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 목적인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지분율 변동에도 △동일인 보유지분 10% 이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보유지분 4% 이하 등 시중은행에 요구되는 주주요건을 여전히 충족한다.
현재 DGB금융 주주 지분율은 OK저축은행 8.49%, 국민연금공단 7.99%, 우리사주 3.66%, 삼성생명 3.35% 등이다.

한편 OK저축은행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 지분 10.5%를 보유하는 등 지방 금융지주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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