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대구 달성군, 치매환자 위한 기억이음쉼터 운영…비슬산 숲 체험·원예 치료 큰 호응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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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07:40  |  수정 2024-03-26 07:41  |  발행일 2024-03-26 제15면
어르신 이동 편의 서비스 제공
이동건강버스 주민 반응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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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지난해 10월 열린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 개통식 인사말에서 "주민이 건강한 달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달성군에 따르면 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소에 등록된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기억이음 쉼터' 를 운영 중이다. 기억이음 쉼터는 치매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치매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는 낮에 치매 환자를 보호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비약물적 치료를 제공해 환자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푸드테라피, 산림·원예치료, 음악치료 등 대상자의 인지능력과 흥미를 고려한 특별활동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달성군 특색을 살린 비슬산 치유의 숲 체험과 농업기술센터 연계 원예치료는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건강강좌도 오는 10월까지 이어진다. 3월 주민건강강좌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예방법' 등의 주제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분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 △심근경색, 뇌졸중 증상 등으로 실시됐다.

군보건소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기초검사(혈압·혈당·콜레스테롤)와 건강 상담 및 건강교육 등을 실시하고 주기적인 전화 모니터링과 건강관리 물품을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도부터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축소됐던 대면 방문 건강 관리사업을 확대하고자 복지 부서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건·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신규대상자를 적극 발굴했다. 또 건강 문제가 있고 증상 조절이 안 되는 대상자를 자체 선정해 3개월 동안 집중적인 방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의 건강 소외를 막고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 공약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동건강버스사업은 취약지역을 순회하며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32인승 버스를 개조했고, 건강 전문 인력과 검진 장비를 탑재했다. 군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체성분 측정 등 기초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간호사·영양사·운동지도사 등 건강 전문 인력의 전문적인 건강관리 상담도 제공한다. 이어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치매 조기 검진, 정신 건강 상담도 벌여 군민의 혈관 건강과 마음 건강을 함께 챙길 방침이다. 특히 군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공간적 제약이 없는 건강관리가 가능해져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군수는 "달성군은 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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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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