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책…경북 전지역 확대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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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19:04  |  수정 2024-03-21 19:05  |  발행일 2024-03-22 제20면
25일부터 경북 9곳, 대구시 일대 추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대책 권역이 경북도 전역과 대구시 일대로 확대된다. 사진은 올해 초 경북 영덕군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영남일보 DB

지속적인 남하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 대책 권역이 경북도 전역과 대구시 일대까지 확대된다.

경북도는 오는 25일부터 경북 북부지역 등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 경북북부 권역을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ASF 확산 방지 권역은 기존 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13개 시군에서 경주·김천·구미·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울릉 등 9개 시군이 추가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9년 경기, 강원 지역의 야생멧돼지 ASF 검출 증가에 따른 전국 확산 방지 대책으로 전국을 총 4개 권역을 지정·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하하면서 정부는 경북 9개 시군과 대구시를 대구경북권에 추가했다.

실제로 경북지역에선 지난 2022년 2월 상주에서 발견된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13개 시·군에 780건이 확인됐다. 특히, 올해 1월 영덕 양돈 농가에서도 ASF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도는 권역 확대에 따라 신규 편입된 시·군 담당자, 양돈 농가, 한돈협회 등과 접촉해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전체 양돈농가에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조치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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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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