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비브리오 감염 위험↑… 장염 비브리오균 검출 57%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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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1:34  |  수정 2024-03-22 11:35  |  발행일 2024-03-22
장염비브리오균은 연중, 비브리오패혈균 4월부터 10월 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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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모습. 영남일보 DB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식중독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는 지난해 해수의 비브리오균을 검사한 결과 시료의 57%에서 장염비브리오 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균은 인체 감염 시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동해안에서 채취한 255건의 해수 시료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장염비브리오 균은 129건, 패혈증 원인균인 비브리오패혈증균은 29건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장염비브리오 균은 연중, 패혈증 원인 비브리오균은 날씨가 따듯한 4월부터 10월에 주로 발견됐다.

지난해 경북 도내에선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7월에 1건(2명),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3명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경북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2회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8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분포를 분석하고 바닷물의 수온, 염도 등의 환경인자를 측정하는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 사업'을 실시한다.

지역사회 비리브오균 감염병 발생과 유행을 조기 인식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이 사업에는 경북도 보건환견연구원 등 5개 보건환경연구원과 11개 국립검역소, 5개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가 참여한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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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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