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해양경찰에 전해진 따뜻한 격려의 손편지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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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1:34  |  수정 2024-03-22 11:34  |  발행일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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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서에 근무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이대호 경장이 받은 손편지<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는 최근 독도 경비함에서 근무하는 이대호 경장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정종련(85) 할아버지로부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편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독도 경비함에 승선해 독도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 경장에 대한 높은 존경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105주년 3, 1절을 맞이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내용과 함께, 홍매화를 한반도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오려 붙여놓았다. '인내'와'충실'이라는 꽃말처럼 해양경찰이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다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이 표현되어있다.

이대호 경장은 이 손편지로 인해 큰 감동을 하였으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정 할아버지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 경장은 편지를 받은 다음 날 바로 독도 해양경비 임무 수행을 위해 출동해 현재 독도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다.

출동 전날 급한 마음에 문자메시지로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한 이 경장은 임무 완료 후 정 할아버지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그는 1919년 4월 7일 충남 홍성군에서 일어난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문재 선생의 증손자다.

이대호 경장은 "정종련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응원의 손편지가 민족의 자존심인 독도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증조부님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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