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천만 영화' 눈앞 …이번 주말 달성 예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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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3 09:36  |  수정 2024-03-23 10:21  |  발행일 2024-03-23
'K-오컬트' 개척 장재현 감독 신작 흥행가도
장르 특성과 비수기 개봉 고려하면 이례적
파묘
영화 '파묘' 스틸컷. <쇼박스 제공>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약 한 달 만에 '천만 영화'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30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약 970만명을 기록해 이번 주말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르 특성상 오컬트 영화는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기 어렵고, 통상 극장가 비수기로 여겨지는 2월에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한 차례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급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이른바 'K-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장 감독의 신작이다.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장르 특성상 이 정도의 대흥행이 기대되진 않았다.

최근 '파묘'는 오는 4월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42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이 영화제에선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등 한국 작품이 대상 격인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했다.

'파묘' 흥행에 따라 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마동석 주연의 인기 시리즈 '범죄도시 4'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들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범죄도시' 2·3은 여름 시장이 아닌 5월 개봉해 연달아 천만 영화가 된 비성수기 흥행 신화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올해 나오는 4편은 이보다도 한 달을 앞당겨 개봉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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