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025 APEC' 개최 도시 선정 본격화…경북도 "가장 부합 도시 경주뿐"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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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14:22  |  수정 2024-03-28 08:41  |  발행일 2024-03-28 제11면
경주·인천·부산·제주 경쟁 치열 속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 4가지 기준 제시
경북도·경주시 "APEC 지향 포용적 성장, 지방시대 균형발전 가장 부합 도시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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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외교부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에 돌입하면서, 경주시를 비롯한 유치 희망 4개 도시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부 2025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21일 제1차 회의를 열고, APEC 개최 도시 선정 기준으로 △APEC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외교부는 다음 달 개최도시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뒤 5월까지 현장 실시를 마치고, 상반기 내 선정도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는 경주시를 포함해 인천시, 부산시, 제주도 등 4곳이다.

이에 경북도와 경주시도 27일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갖는 등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날 외교부를 방문,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 국정 목표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가 '경주'임을 재차 강조하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의원(국민의힘·경주),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과 함께 외교부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 국가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 최적의 도시는 오직 경주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1년 민선 8기 출범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에 나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포용적 성장과 균형 발전 실현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정상 경호와 안전의 최적지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측면에서 경주가 APEC이 지향하는 개최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조 장관에게 "경주가 어떠한 시·도민 보다 APEC 유치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 시작해 85일 만에 146만 명이 넘는 서명을 확보했듯 시·도민의 APEC 유치 열망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유치 의사를 표명한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이지만, APEC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은 물론 개최에 필요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성장동력과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도 국내 어느 곳보다 가장 큰 개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여러 지자체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개최도시 선정에 있어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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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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