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신성장 동력' 바이오 산업 키운다

  • 마창훈
  • |
  • 입력 2024-03-29 06:49  |  수정 2024-03-29 07:33  |  발행일 2024-03-29 제10면
세포배양 배지 공장 착공
지난해 지원센터 개관 이어
86억원 투입…소재 국산화

경북 의성군은 미래 먹거리이자 신성장 동력이 될 바이오산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바이오산업 분야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 배지(세포 배양을 위한 영양물)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모두 86억원이 투입되며, 약 3천119㎡ 면적에 지상 2층(연면적 1천440㎡) 규모로 △배지 제조시설 △부대시설 △사무실 등을 갖춘 공장이 들어선다.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배지공장은 지역 세포배양산업 선도기업으로 자체 기술을 보유한 <주>티리보스(대표 윤형호)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포배양 배지시장의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한 130억달러(약 17조5천억원)로 추산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바이오의약품 등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나, 배양 과정에서 영양분으로 사용되는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핵심 요소인 배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 원천소재 국산화를 기치로 사업을 추진한 의성군은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개관(2023년 3월)에 이은, 세포배양 배지공장 착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세포배양산업은 바이오산업 원천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시작했다"며 "의성 바이오산업 육성과 배지 국산화를 토대로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될 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공장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세포배양 배지 공장이 완공되면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사업과 협업을 통해 세포배양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창훈기자

기자 이미지

마창훈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