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1년 반 만에 직급 통합에 노사 합의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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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7:32  |  수정 2024-04-01 17:33  |  발행일 2024-04-03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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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재 시설노동조합위원장(왼쪽부터)과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권순필 통합노동조합위원장이 통합 1년 반 만에 노사합의를 이뤄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제공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조직, 직급, 보수규정 등을 정비하고 노사 간 원만한 합의에 도달해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2022년 10월 출범한 지 1년 6개월 여 만이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정원 및 보수체계 통합 노사 합의서'에 공단 이사장과 정규직 노동조합 위원장이 서명했다고 1일 밝혔다. 합의서 내용은 기존 9직급 체계를 7급 체계로 조정, 통합한다는 게 핵심이다.

공단은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시행한 산하 공공기관 통합 정책에 따라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이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다만, 양 기관의 갑작스러운 통합에 따른 크고 작은 내홍을 겪어왔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오후 노사 및 노노 간 원만한 합의를 도출했다.

2022년 7월 체결한 노·사·정 합의서와 노·사 실무협의, 이번 노사합의 결과에 따라 공단 사측과 양 노동조합은 직급 체계 변경과 직급 재부여, 경력 산정 등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이 밖에도 환경과 시설 부문의 사업 연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양 부문의 직급별 정원을 향후 7년간 구분해 인사를 하기로 했다. 다만, 조직의 미래지향성과 활발한 신규 사업 수탁, 향후 신규 입사자 유입으로 인한 조직 화합을 위해 2025년 1월 이후의 신규 사업 부문은 별도 정원으로 관리한다.

또한 공단 노사는 새로운 보수 규정의 안정적 도입과 임금 저하 없는 보수통합을 원칙으로 총액인건비 내에서 효율적인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합의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 출범 3년 차를 맞아 안정적인 조직 운영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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