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합의문 이행하라" 의성군민들, 내일 국토부 세종청사 항의 방문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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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20:45  |  수정 2024-04-01 20:51  |  발행일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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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가 지난달 18일 위원회 사무실에서 대구경북신공항 내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공동합의문을 국토교통부가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은 낸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경북(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입지를 둘러싼 갈등에 의성 군민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의성 주민으로 구성된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이하 이전지원위)는 2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를 찾아 국토교통부의 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반영을 위한 집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장협의회와 청년단체 등 8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집회에서 이전지원위는 국토부가 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명시해 줄 것을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박정대 이전지원위원장은 "지난달 14일 국토부 면담 결과 이후 18일 이전지원위 입장문 발표에도 국토부가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바쁜 농사철임에도 국토부가 있는 세종시까지 가서 집회를 열게됐다"면서 "5만 의성군민 모두는 국토부가 공동 합의문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을 둘러싼 국토부와 의성군민 간 갈등은 지난 달 국토부 관계자가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불거졌다.

이전지원위는 지난달 18일 지역사회단체장과 함께 "의성지역에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국토부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에서 "TK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고, 박 장관은 "경북도에서 건의한 TK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했다.

이전지원위 관계자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이행을 둘러싸고 국토부 실무진과 지자체 간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며 "공동 합의문에 따른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가 명분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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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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