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늦춰지던 대구간송미술관, 9월 초 문 연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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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15:48  |  수정 2024-04-02 15:51  |  발행일 2024-04-03 제19면
전시 유물들이 국보·보물급에
습기에 취약한 지류유물(紙類遺物)이 다수
대구시 "철저한 사전 점검 필요해 하반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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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전경.<대구시 제공>

개관이 계속 늦춰지던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9월 초 문을 연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이 준공됨에 따라, 철저한 사전점검 및 준비과정을 거쳐 9월 초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446억 원을 들인 대구간송미술관은 2022년 1월 착공했으며 연면적 8천3㎡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일 준공 절차를 완료했다.

당초 한차례 개관을 연기해 올 상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관전 전시 유물들이 국보·보물급 유물인데다 습기에 취약한 지류유물(紙類遺物)이 다수를 차지하는 관계로 하반기로 개관을 연기했다고 대구시는 덧붙였다. 개관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8월 말까지 5개월 가량의 개관 준비기간 동안 미술관 건물의 항온·항습, 보안·방범, 소방시설, 공조시스템 등을 최종 점검하고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보·보물급 유물들을 이송하기 위한 문화재청 신고 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전시시설과 조명 등을 설치하고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홍보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동시에 사전 시사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붙임]보물(미인도)
신윤복 '미인도'.대구시 제공

9월 초로 예정된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開館展)에는 미인도,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보물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국보·보물급 유물들을 더욱 품격있게 담아내는 명품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사전 점검해 성공적으로 개관하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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