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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여를 위해 경주를 방문한 중국 시안시 류신펑(오른쪽 다섯 번째) 문학예술연합회 당조 서기 등 시안시 대표단이 주낙영 시장을 예방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3개 친선 도시인 경북 경주시-중국 시안시-일본 나라시의 체육대회가 12년 만에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지난 5일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여를 위해 경주를 방문한 중국 시안시 류신펑 문학예술연합회 당조 서기 단장이 주낙영 시장을 예방한 후 체육대회 재개최를 제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친선 3개 도시 체육대회는 지난 1999년 중국 시안시에서 열린 성벽 마라톤대회에서 3개 도시 시장들이 만나 성사됐다.
체육대회는 2년마다 각 도시를 돌아가며 열어오다 2012년에 센카쿠 영토 분쟁이 불거진 후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경주-시안-나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우의를 다지며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주 시장을 만난 류신펑 단장은 오는 10월 중국 시안시에서 열리는 경북 경주시-중국 시안시의 친선 도시 30주년 기념행사에 주 시장을 공식 초청했다.
주 시장은 "오는 10월 중국 시안시에서 열리는 친선 도시 30주년 기념행사에 경주-시안-나라 3개 도시 시장이 모여 체육대회 재개를 합의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되길 기대한다"며 "친선 도시 30주년을 기념해 경제·예술·학술 교류단을 구성해 시안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5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여한 해외 친선우호 도시 대표단과 선수단 환영 리셉션을 열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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