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구원 '개기일식' 사진 공개…"향후 코로나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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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5:14  |  수정 2024-04-09 15:15  |  발행일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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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8일 미국 아칸소주 말번(Malvern)에서 한국천문연구원 김명진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한국천문연구원이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진행된 개기일식 사진을 공개했다.

9일(현지 시각 8일) 천문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주에 두 팀의 관측단을 파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CODEX) 핵심 연구를 위한 개기일식 지상 관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관측단이 파견된 텍사스주 람파사스시 기준으로 8일 낮 12시18분부터 오후 2시 58분까지 2시간 40분간 진행됐다. 태양이 완전히 가려진 개기식 기간은 4분26초였다.

흐린 날씨에도 천문연구원은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결정할 수 있는 4개 필터를 통해 편광 영상과 비편광 영상을 모두 확보했다.

개기일식의 경우 지상에서 태양 코로나를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태양의 밝은 광구로 평소에는 관측이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

향후 데이터 분석 결과는 오는 9월 국제우주정거장에 발사해 설치될 코로나그래프 관측 결과와 함께 코로나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낮은 코로나의 편광 특성과 지구대기의 편광 영향을 자세히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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