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보충' 보광재배 오이 생산량 1.6배 늘렸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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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8:28  |  수정 2024-04-09 20:21  |  발행일 2024-04-10 제13면
경북농업기술원 개발 새 기술
겨울~초봄까지 인공광원 사용
10아르당 총수입 906만원 증가
6._오이_시설하우스_보광재배
오이 시설하우스 보광재배 모습. 경북도 제공

보광 재배 기술을 활용해 겨울철 일조량이 부족한 시설 오이의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9일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신규 개발한 보광 재배 기술을 겨울철 오이에 적용할 결과 오이 생산 수량은 처리하지 않은 것 보다 58.5%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광 시간은 맑은 날 최소 1시간, 비 온 날은 최대 16시간 조명했다고 덧붙였다.

보광재배 기술은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인공광원(고압나트륨 등)을 사용해 자연광 부족분을 보충함으로써 광합성과 생육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농기원에 따르면 해당 보광 시설은 설치 비용, 전기요금, 수확 노동력 증가분 등에 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함에도 생산량은 1.6배 향상 돼 10아르(a)당 9백6만5천원의 총수입이 증가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잦은 이상 기상이 발생하고 있는 요즘, 보광재배 기술이 일조 부족 극복에 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농업환경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연중 안정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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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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