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무(경제)부지사 국회 입성의 지름길?

  • 임성수
  • |
  • 입력 2024-04-11 15:45  |  수정 2024-04-11 15:52  |  발행일 2024-04-12 제4면
7~16대 경제부지사 10명 중 3명 국회 입성…이철우, 이인선, 이달희
기획조정실장 등 경북도 요직 거친 김승수 의원도 21대 이어 재선 성공
행정부지사 출신은 연이어 낙마…이삼걸, 김장주, 윤종진 낙천.낙마
2024041101000415200017201
이철우 경북도지사
clip20240411134315
이인선 의원
clip20240411143115
이달희 당선인

22대 총선에서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경북도 정무(경제)부지사의 국회 입성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이달희 전 부지사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다.

당초 23번에 배정됐던 이 전 부지사는 기존 17번을 받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 '골프 접대'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이 자리에 재배정됐다.

이 서기관 공천 취소 직후 21번으로 두 단계(여성 한 단계) 앞당겨졌던 이 전 부지사는 당 내부에서 '지역과 당직자 홀대'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최종 비례대표 배정 과정에서 6단계나 오른 17번으로 다시 배정 받았다.

1995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당직자로 정치에 입문한 이 당선인은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여의도연구원 아카데미 소장, 수석전문위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및 경북도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경북도 정무실장을 거쳐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16대 경북도 경제부지사로 일했다.

앞선 2022년 6월에는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이인선 의원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됐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됐다.

이 의원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제10대 경북도 정무·경제부지사로 일했다. 이 의원 부지사 재임 때 정무부지사 명칭이 경제부지사로 바뀌었다.

2005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제7대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퇴임 후 두 달 뒤 18대 총선 '김천'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경북도 한 간부는 11일 "이달희 전 경제부지사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경북도 경제부지사 출신들의 국회 입성의 맥을 잊게 됐다"면서 "7대부터 16대까지 10명의 경제부지사 중 3명이 당선된 경우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고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도 경북도에서 과장, 국장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까지 역임했다.

한편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 인사들의 총선 성적은 부진하다. 이번 총선에서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영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윤종진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국민의힘 '포항북구' 경선에서 현역 김정재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이삼걸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1대 총선에서 '안동·예천'에 출마해 낙선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