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라면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올수 있어요"

  • 오주석
  • |
  • 입력 2024-04-13 17:12  |  수정 2024-04-13 21:18  |  발행일 2024-04-13
절도 사기 등 2차 범죄, 학교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
경북 경찰 오는 7월까지 '청소년 도박' 집중 예방 활동
2024041301000458700019051
청소년 도박.<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경찰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청소년 도박 근절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이달부터 7월 말까지 4개월간 '청소년 도박 예방 및 재범방지' 집중 활동 기간으로 운영한다.

청소년 도박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013년 이후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도박으로 검거된 10대 청소년 수만 737명에 달한다.

도박을 처음 접하는 평균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20년 12.5세에서 2022년 11.3세로 감소했다. 불과 2년만에 한 살이상 어려진 셈이다.

더욱이 청소년 도박은 자금 마련을 위한 절도·사기·공갈 등 2차 범죄나 학교 폭력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도박 중독에 빠진 청소년은 자신의 상황을 숨기거나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상담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경북 경찰은 집중 활동 기간 특별 예방 교육을 벌인다. 지자체·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청소년·학부모에게 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기 개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도박 중독 형태에 따른 맞춤형 교육도 준비했다. 중독이 경미하다고 판단 될 경우, 선도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고, 심각한 중독에 이른 청소년은 전문기관에서 운영하는 고위험군 대상 집중 회복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사소한 감정 하나 놓치지않고 경청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에 즉각 응답하는 정책을 추진해 청소년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