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명인. <봉산문화회관 제공> |
방지원. <봉산문화회관 제공> |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주년을 기념해 '가야금 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화천월지'를 18일 오후 7시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이자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이지영 명인을 만날 수 있다. 이지영 명인은 전통예술의 본질인 악가무(樂歌舞)의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세대 연주가로서, 5세에 경주에서 가야금, 판소리, 무용 등을 학습하며 전통음악에 입문했다.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 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한국 최초로 가야금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천명산조축제, 산조 이야기, 돈화문 산조대전 등에서 초청연주를 가졌고, 국외에선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에 초청으로 가야금산조를 연주했다.
공연 첫 번째 곡인 '침향무'는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에서 추구한 작품이다. 이 곡의 음계는 불교음악 범패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가야금이의 조현과 연주 기교도 서역의 하프인 공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 번째 곡 '줄타기'는 가야금의 리듬적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짧고 화려한 곡이다. 세 번째 곡인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는 19세기 후반 전라도 지방에서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민속기악독주곡으로, 연주자의 기량과 예술성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음악이다.
이번 공연에 장구 연주자로 출연하는 방지원은 서울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을 재학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로 2022 서울문화재단 BNXT작가, 2024 사야국악상을 수상했다.
전석 1만원. (053)422-628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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